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대전에서 열린 '성모승천대축일 미사'에서 세월호 참사 유족과 생존학생들이 선물한 노란리본을 왼쪽 가슴에 단 채 시복식을 집전했다.<br /><br />카퍼레이드를 하던 중 세월호 가족들을 보고선 차량에 내려 34일째 단식 중인 단원고 학생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의 손을 붙잡았고, 김영오 씨는 교황의 손등에 입을 맞췄다.<br /><br />김영오 씨는 교황에게 노란 봉투를 건네면서 “특별법 제정을 도와주세요. 세월호를 절대 잊지 말아주세요”라고 말했다.<br /><br />노란 봉투에 담긴 편지에는 “당신께선 가난하고 미약하고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을 끌어안는 것이 교황이 할 일이라고 하셨다. 세월호 유가족은 가장 가난하고 보잘 것 없으니 도와주시고 보살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도와달라”는 내용이 담겼다.